Daekun Jang - Aza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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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건의 3집 앨범 Azahar(오렌지꽃)

- 기타의 본 고장 스페인 Auditorio Municipal "Enrique Granados"에서 녹음한 장대건의 3집 앨범 Azahar(오렌지꽃)

- 19세기 당대의 악기인 로맨틱 기타로 연주하는 고전 및 낭만 시대의 주옥같은 기타 레퍼토리


기타의 전성시대라 평가받는 고전시대와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기타 작곡가인 페르난도 소르, 마우로 줄리아니, 요한 카스파르 메르츠, 나폴레옹 코스테 등의 대표작들을 수록한 이번 장대건의 세 번째 음반은 몇 가지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음반에서 장대건은 19세기 기타음악을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그 당시의 시대 악기인 로맨틱기타를 사용하여 녹음하였습니다. 로맨틱기타는 작은 악기사이즈, 가는 현 두께, 약한 장력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현대기타에 비해 연주의 부담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또한 배음이 적은 편이라 현대기타 소리에 익숙한 청중들의 귀에는 로맨틱기타의 소리가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 위험도 있었지만 이와 같은 난점에도 불구하고 19세기 기타음악의 충실한 고증이라는 장대건의 목표가 너무나 확고했기에 국내 최초의 로맨틱기타 연주 음반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장대건의 이번 음반작업이 각별하고 의미 있는 이유는 1838년 산 라코트-아구아도 기타를 사용하여 녹음한 세계 최초의 음반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이번 음반의 녹음에는 2008년 스페인의 기타 장인 앙헬 베니토에 의해 세계 최초로 정교하게 복제된 1838년산 라코트-아구아도 기타가 사용되었습니다. 1838년산 라코트-아구아도 기타는 프랑스의 장인 르네 라코트가 당시의 명 기타리스트 아구아도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악기이며, 당시의 다른 악기들에 비해 큰 몸통과 현장을 지닌 진보적인 악기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아서 그동안 많은 기타 제작가들이 복제를 희망해 오던 악기였습니다.

장대건이 지금까지 걸어왔던, 현재 걸어가고 있는 길은 우리나라 음악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상당히 의미가 있고, 우리나라 기타음악계 측면에서 보면 지금까지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며 묵묵히 전진하는 선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수록곡 소개

Johann Kaspar Mertz 1806-1856
From Bardenklänge Op.13
1 Abendlied
2 Tarantelle
3 Liebeslied

4 Elégie

Mauro Giuliani 1781-1829
5 Grande Ouverture, Op.61

Fernando Sor 1778-1839
6 Menuet Op.11, no.3 Maestoso
7 Menuet Op.11, no.2 Andante Maestoso
8 Menuet Op.11, no.5 Andante
9 Introduction & Variations on a Theme from “The Magic Flute”, Op.9

Franz Schubert 1797-1828
10 Ständchen (Serenade)
arr. by J. K. Mertz

Niccolò Paganini 1782-1840
11 Sonata Op.3, No.6

Napoléon Coste 1805-1883
12 La Romanesca, Op.19b
13 Caprice sur L’Air Espagnol “La Cachucha”, Op.13

Julián Arcas 1832-1882
14 Fantasy on Themes from “La Traviata”

*Instruments: René Lacôte 1838 copied by Ángel Benito in 2008 (track 1-13)
Abel García 1999 (track 14)